"언니, 나 언니에게 할 말이 있어"
미국에 있는 동생 녀석과 오랜만에 메신저에서 만났다.
그 말을 듣자마자, 왠지 녀석에게 남자친구가 생겼구나 웃음이 빙그레.
미국인 연하남이라는 동생의 남자친구 Mattew의 모습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
엄마, 아빠에게는 아직 비밀이라던 그녀가 엄마에게 메일을 보냈나보다.
한참 일하는 중에 받은 전화에서 수화기 저편에 엄마는 완전 흥분해있다.
나이도 한참이나 어리고, 무엇보다 미국사람은 절대 안 된다, 외국인 사위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몸져 누울 것 같다는 엄마의 호들갑을 예상 못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오버잖아. 짜증이 밀려온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떨어져 살아야하잖아"
다음 날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동생이 보낸 메일을 함께 보면서 아빠가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고, 엄마는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다.
아차, 엄마, 아빠는 벌써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구나. 그런거구나. 나도, 마음 속으로 울었다.
동생도 동생이지만, 안 그래도 여린 엄마 아빠의 마음이 자꾸만 더 여려지는 것이 마음 아파서.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난 건 녀석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든든한 일이고, 축하해주고, 응원해줄 일이다.
스물 일곱이 되도록 이곳에서 만나지 못했던 인연을 그 먼곳까지 가서 만났다면 분명 더 소중하고 귀한 인연일 것이라고,
동생 말대로 "하나님이 인도하신" 만남일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우리 혜원이는 어쩐지 그럴 것 같았다,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이렇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건,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왜일까?
더불어 일찌감치 시집가버린 언니나
집보다 집 밖에서, 이곳보다 외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생 녀석 대신,
엄마, 아빠의 잔소리와 그녀들에 대한 걱정 섞인 이야기를 옆에서 들어야 하는 건 앞으로도 계속 나의 몫일 거라는 것 역시.
Mattew가 우리 가족의 얼굴을 익힐 수 있도록 가족사진과 함께 한국어 회화 책을 보내달란다.
언젠가는 만날 지 모르는 여동생의 친구에게 나도 마음 속으로 인사를 건넨다.
Hi, Mattew. Nice to meet you.
미국에 있는 동생 녀석과 오랜만에 메신저에서 만났다.
그 말을 듣자마자, 왠지 녀석에게 남자친구가 생겼구나 웃음이 빙그레.
미국인 연하남이라는 동생의 남자친구 Mattew의 모습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
엄마, 아빠에게는 아직 비밀이라던 그녀가 엄마에게 메일을 보냈나보다.
한참 일하는 중에 받은 전화에서 수화기 저편에 엄마는 완전 흥분해있다.
나이도 한참이나 어리고, 무엇보다 미국사람은 절대 안 된다, 외국인 사위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몸져 누울 것 같다는 엄마의 호들갑을 예상 못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오버잖아. 짜증이 밀려온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떨어져 살아야하잖아"
다음 날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동생이 보낸 메일을 함께 보면서 아빠가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고, 엄마는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다.
아차, 엄마, 아빠는 벌써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구나. 그런거구나. 나도, 마음 속으로 울었다.
동생도 동생이지만, 안 그래도 여린 엄마 아빠의 마음이 자꾸만 더 여려지는 것이 마음 아파서.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난 건 녀석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든든한 일이고, 축하해주고, 응원해줄 일이다.
스물 일곱이 되도록 이곳에서 만나지 못했던 인연을 그 먼곳까지 가서 만났다면 분명 더 소중하고 귀한 인연일 것이라고,
동생 말대로 "하나님이 인도하신" 만남일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우리 혜원이는 어쩐지 그럴 것 같았다,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이렇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건,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왜일까?
더불어 일찌감치 시집가버린 언니나
집보다 집 밖에서, 이곳보다 외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생 녀석 대신,
엄마, 아빠의 잔소리와 그녀들에 대한 걱정 섞인 이야기를 옆에서 들어야 하는 건 앞으로도 계속 나의 몫일 거라는 것 역시.
Mattew가 우리 가족의 얼굴을 익힐 수 있도록 가족사진과 함께 한국어 회화 책을 보내달란다.
언젠가는 만날 지 모르는 여동생의 친구에게 나도 마음 속으로 인사를 건넨다.
Hi, Mattew. Nice to meet you.
TAG 가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하하
이 노래도 오랜만에 들으니 꽤나 정겹고만요 ㅎㅎ
글의 내용과 아무 상관없는 선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