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에서 <당신과 나의 전쟁>을 보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니 제일 기억 속에 남겨두고 싶었던 건 "함께 살자"라는 말이었다.
목숨같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료들의 눈물 섞인 '같이 살자'는 외침을 외면한 채 회사에서 시킨대로 관제데모에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 눈물이 났다.
요즘 나는 '잘' 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어떤게 잘 사는 것인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고민들이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불만만을 키워왔던 건, 그 고민들이 '나만 잘 사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아님 우선 나부터 잘 살고 보자는 생각.
그러지 않았다면 가진 것이 없는 가족도, 주변 사람도 원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불안함이 커지면 두려움을 낳고, 그 두려움 때문에 들어야할 것, 보아야할 것을 외면하게 된다. 같이, 함께 잘 살고 싶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하고 쉽게 지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리고 그 마음을 잃지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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