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찬란한 5월 1일, 데일링 드로잉 워크숍에 다녀왔다.
가장 큰 수확은 잘 그린 그림과 못 그린 그림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점.
그 안에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있고, 어떤 느낌과 감성, 마음과 진심이 담겨있는지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것 저것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제멋대로 막 그려보다가, 그리고 싶은게 많다는 생각을 했다.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사람,
쭈그리고 앉아서 신호등을 기다릴 때 보이는 풍경,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뒷모습,
좋아하는 사람들의 옆모습
비오는 날
.
.
.

그리고 또 매일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하지만 도저히 페이스북에 그림을 올리는 일은 못 하겠다.
이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는 두 어 시간 동안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아직은 낯이 뜨겁다.
뭐, 언젠가.......


Daily Drawing의 3원칙
"형태보다...눈으로 본 모든 것을 종이에 구겨넣어"
"여러번으로 선을 찾지 말고 한 번에..."
"매일 한장씩...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 데일리 드로잉 페이지

http://www.youtube.com/watch?v=C1k62clLy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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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잉 2010/05/05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나겠다. 나도 작년에 스케치북이랑 수채화물감, 드로잉 북, 붓들을 샀었는데 내 맘처럼 잘 안그려져서...언니의 수업 요약을 보니 다시 뭐든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니가 그리고 싶은 장면들은 참 언니스럽다는 ㅎ 나도 새로운 기운이 필요해. ㅠ

  2. 햄톨 2010/05/06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나도 술만 안 먹으면 매일 매일 빼먹지 않고 그릴 자신이 있다는.. 술먹은 하루 빼곤 아직까지 그리고 있음. 우리 각자 그려서 나중에 같이 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