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괴로워요."
오니시는 그 말을 들으며 1년 전 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려고 했던 자신을 기억해냈다.
그때 "기린타고 갈 테니까" 하고 허풍을 떨며 자신을 구하러 왔던 이마무라의 그 든든하던 힘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그래. 괴롭구나." 구로사와가 말한다. 이런 장면에서 "다들 괴로워" 같은 소리를 하지 않으니 참 근사하다고 오니시는 생각한다.
"나, 괴로워요."
"너는 훌륭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아무 것도 안 해도 좋지 않을까."
구로사와가 그렇게 대답하는 것을 들으며 오니시는 자신의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잠이 와'하고 생각했는데 벌써 자고 있었다.
아사카 코타로 / 피쉬스토리 중 "포테이토칩"(28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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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도 읽었네, 그냥...ㅎㅎㅎㅎ
ㅋㅋ 요즘 만사 귀차니즘! 머리 안 아픈 책 읽는 것이 유일한 낙. 빨리 시간에 대한 책 읽고 빌려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