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에 지쳐 고개를 수그리고 조는 사람들에게 어깨를 빌려주어야 하는 때가 생긴다.
얼굴도 확인할 길 없는 언니들의 머리가 내 어깨에 닿을 때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된다.
그렇다고 머리를 밀쳐내거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도 없는 노릇.
가끔은 내게도 그런 어깨가 필요할 때가 있으려니...
그렇게 버스에서 내려 집에 돌아오면 상추와 치커리와 고추들이 쑥쑥 자라있다.
이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하루동안의 피로와 버스 안에서 어깨를 빌려주며 느낀 외로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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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잘 자라고 있네요!
응..담에 우리집에 오면 저 치커리와 상추를 넣어 열무비빔밥을 해주겠음. ㅋㅋ 하지만 촌에서 온 혜정의 조언대로 너무 촘촘이 심은 고추들을 다시 심어야 함 TT
아니 웬거야? 재주좋네.. 근데 그 집은 저놈들을 키울 수 있는 마당이나 그런 비슷한 공간이 있는 모양이지?
베란다가 있는데, 빨래는 위에 줄에 널고 바닥에다가 상추랑 고추랑 치커리 심었어요...ㅎㅎ 계속 잘 자랄지는 좀더 두고봐야..^^
며칠 전에는 지리산에서 감자 예약받는다고 문자왔던걸요.
예약문자보내면서 강양과 김군이 떠올랐다는.. 잘 지내시죠? ^^
그 때 열무비빔밥을 먹었어야 했는데!
지금 오이 먹고 있는데, 오이도 키워봐요 ㅎ
조만간 또 놀러오길 간절히! 바람.
오이, 토마토 모두 모두 키우고 싶은데..ㅎ 내년에 시도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