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페스티발 2007에서 만난 영화들.
짧은 영화제 기간, 겨우 하루 틈을 내어 네 편의 영화들을 보았다.
멕시코, 쿠바, 디트로이트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들은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진부하고, 때로는 화려한 이미지와 말들과 유머를 쏟아놓았으나,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영화제를 보고 나오면서,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이름만 봐도,
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들에 기대와 신뢰가 생기는 프로그래머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불쑥.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니 별 소용도 없는 신세한탄은 그만 집어치우고, 하고 싶은 일 이것 저것 기웃거려야 하는 것이다.
재미나게, 열심히!
... 그런데 요즘 읽고 있는 책 <일중독 벗어나기>(강수돌, 메이데이, 2007)
누군가는 '안습'이라고 했지만, 일중독을 강요하는 혹은 모르는 새에 모두가 일중독자들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열심히 살라고만 외치는 세상에 반기를 드는 것도 필요한 일이므로.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것은, 그저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아니 (영영 오지 않을) 먼 미래로 유보시키는 것임을 상기하면
게으름과 일탈을 더 모색하고 고민해야 되는 것이니....(그럼 도대체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영화들에 대한 간단소감과 리뷰는 조만간...^^)

시놉시스
시놉시스
짧은 영화제 기간, 겨우 하루 틈을 내어 네 편의 영화들을 보았다.
멕시코, 쿠바, 디트로이트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들은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진부하고, 때로는 화려한 이미지와 말들과 유머를 쏟아놓았으나,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영화제를 보고 나오면서,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이름만 봐도,
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들에 기대와 신뢰가 생기는 프로그래머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불쑥.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니 별 소용도 없는 신세한탄은 그만 집어치우고, 하고 싶은 일 이것 저것 기웃거려야 하는 것이다.
재미나게, 열심히!
... 그런데 요즘 읽고 있는 책 <일중독 벗어나기>(강수돌, 메이데이, 2007)
누군가는 '안습'이라고 했지만, 일중독을 강요하는 혹은 모르는 새에 모두가 일중독자들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열심히 살라고만 외치는 세상에 반기를 드는 것도 필요한 일이므로.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것은, 그저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아니 (영영 오지 않을) 먼 미래로 유보시키는 것임을 상기하면
게으름과 일탈을 더 모색하고 고민해야 되는 것이니....(그럼 도대체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영화들에 대한 간단소감과 리뷰는 조만간...^^)

| 제목 : | [올해의 초점] 영화 수업 The Film Class |
| 감독 : | 우리 로젠왁스 Uri Rosenwaks |
| 필름 정보 : | 2006 / 이스라엘 / 53분 / DV / Color |
시놉시스
약 2년 전 영화감독 우리 로젠왁스는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 베두인족 마을 라하트에서 흑인 베두인 여성들에게 영화 제작을 가르쳤다. 흑인 베두인 족들은 염세주의에 휩싸여 있고 높은 실업률에 직면해 있으며, 빈곤과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그들은 네게브, 나아가 중동 전체에 노예로 끌려왔는데, 50년 전 흑인 베두인들은 아랍 노예 거래자들에 의해 아프리카에서 납치되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 잔지바르에서 경매되었다. 또한 흑인 베두인들은 백인 베두인들에게 노예로 부려져왔다.
감독이 처음으로 흑인 베두인 여성들과 영화 수업을 시작하였을 때,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감독이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큰 영향을 받았겠지만, 영화 제작을 배우는 여성들은 아무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18개월이 지나고 몇 개의 단편영화를 함께 만들고 난 후에야, 감독은 흑인 베두인들의 슬픈 역사를 얘기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보자고 용기내어 말했다. 그러자 작고 조용했던 영화 수업은 갑자기 오랫동안 감추어졌던 슬픈 비밀을 공개하는 장소가 되었다. 여전히 차별받고 있는 흑인 베두인 여성들이 이제까지 쉬쉬되어 온 사실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했다.

시놉시스
감독이 처음으로 흑인 베두인 여성들과 영화 수업을 시작하였을 때,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감독이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큰 영향을 받았겠지만, 영화 제작을 배우는 여성들은 아무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18개월이 지나고 몇 개의 단편영화를 함께 만들고 난 후에야, 감독은 흑인 베두인들의 슬픈 역사를 얘기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보자고 용기내어 말했다. 그러자 작고 조용했던 영화 수업은 갑자기 오랫동안 감추어졌던 슬픈 비밀을 공개하는 장소가 되었다. 여전히 차별받고 있는 흑인 베두인 여성들이 이제까지 쉬쉬되어 온 사실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했다.

| 제목 : | [올해의 초점] 디트로이트: 한 도시의 폐허 Detroit: Ruin of a City |
| 감독 : | 마이클 채넌&조지 스타인메츠 Michael Chanan&George Steinmetz |
| 필름 정보 : | 2005 / 미국, 영국 / 92분 / DV / Color, black&white |
이 영화는 디트로이트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로드무비이자, 도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에 대한 또 다른 다큐멘터리이고, 아울러 영국의 다큐멘터리스트와 미국의 사회학자 사이의 연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참여로 인하여 풍부한 영상 기록을 사용하여, 디트로이트의 20세기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게끔 한다.


| 제목 : | [마켓상영작] 구멍 속에서 In The Pit |
| 감독 : | 후안 카를로스 룰포 Juan Carlos Rulfo |
| 필름 정보 : | 2006 / 멕시코 / 85분 / DV / Color, B&W |
시놉시스
멕시코의 전설에 따르면, 악마는 새로운 다리가 지어질 때마다 다리를 무너뜨리지 않을 대가로 한명의 희생자를 요구했다. 이 영화는, 멕시코 시티의 내부 프리웨이로 통할 두 번째 갑판을 만드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 갑판은 도시와 경관, 거주민들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영화는 콘크리트, 강철 그리고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건조물에 자신의 땀과 열정을 바친 이들에 대하여 말한다. 노동자들의 일상, 희망, 꿈과 생존의 존엄성 또한 담겨 있다. 그런데 대립, 감정의 변화 그리고 소소한 순간들이 극에 달해 마침내 악마에게 한 명의 희생자를 내주고야 만다.

시놉시스
| 제목 : | [개폐막작] 쿠바, 천국의 가치 Cuba, the Value of Utopia |
| 감독 : | 쟈나라 구아쟈사민 Yanara Guayasamin |
| 필름 정보 : | 2006 / 벨기에, 에콰도르 / 116분 / DV / Color |
현재 쿠바는 1959년 카스트로 혁명 이후 이루어졌다. 영화의 초중반부는 카스트로를 포함한 혁명의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는 민중들 속 개인의 삶을 깊숙이 파고 들어가는데 덕분에 혁명에 대하여 발설되지 않았던 섬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구술 기록을 통하여 다양한 쿠바인들이 압제와 폭력, 체포, 납치, 탈출의 과정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산에서 이루어진 게릴라 작전과 아바나에 입성하게 된 과정 등 혁명 당시의 생생한 삶을 쿠바 혁명의 전후세대들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증언들은 현재 쿠바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자료화면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영화의 종반부에서는 혁명세대 쿠바인들이 회고하는 혁명 이후 47년간의 상황이 펼쳐진다. 쿠바인들은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이데올로기적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인 요구로서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자유의 대가는 너무나 비싸지만 그들은 미국이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는 값싼 소비사회와 자신들의 고귀한 삶을 맞바꿀 생각이 추호도 없다.
영화의 종반부에서는 혁명세대 쿠바인들이 회고하는 혁명 이후 47년간의 상황이 펼쳐진다. 쿠바인들은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이데올로기적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인 요구로서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자유의 대가는 너무나 비싸지만 그들은 미국이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는 값싼 소비사회와 자신들의 고귀한 삶을 맞바꿀 생각이 추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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